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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매체 "NSS에 중국 겨냥시 미국과 무역전쟁 불사"
파이낸셜뉴스 | 2017-12-18 16:05:05
【베이징=조창원 특파원】미국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의 발표 수위에 따라 미중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중국을 경쟁국으로 명확하게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중국내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맞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사설을 통해 "중미 무역의 문제는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가 중국을 압박해 경제적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잘못된 조치를 할 경우 중국도 미국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NSS 내용에 '모든 분야에 걸쳐 중국을 미국의 경쟁국으로 규정하고 한발 더 나아가 중국을 위협 혹은 적수로 간주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한 경고성 반응이다.

이 매체는 "중국과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무역거래를 해왔으며 이는 상호이익이 맞는 협력의 결과"라며 "트럼프가 중국에 경제적 적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미국 정부는 무역 상대국이 이익을 얻을 때마다 큰소리를 친다. 그러나 자유무역에는 국제경제협력의 규정이 있으며 미국 행정부에 의해 변경될 수 없다"면서 "정상적인 무역을 경제적 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무역에 대한 큰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특히 "트럼프 정부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중국과 무분별한 무역마찰을 야기한다면,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어떤 미국 행정부도 중국과 대규모 무역전쟁을 벌인적이 없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같은 행위를 삼가야 하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적 성과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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