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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환율, 올해 첫 1070원 대 안착.. 4.8원↑1071.90원에 마감
파이낸셜뉴스 | 2018-01-10 16:41:05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4.8원 오른 1071.90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는 1067.1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간밤 NDF가 큰 폭으로 뛰면서 10일 외환시장은 1073원에 갭업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고점을 더 높이진 못했다. 네고물량과 증권사 달러 롱 베팅의 차익실현 물량이 상단 흐름을 무겁게 눌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달러-원 환율은 오랜만에 하루동안 1070원 지지선을 굳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은행(BOJ)의 초장기 국채매입 규모 축소 소식에 따라 미국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는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5가지 모두에 강세를 띄었다. 최근 정치적 불안감으로 유로화가 상대적인 약세를 띄는 것도 한몫했다.

10일 위안화도 절하 고시를 하면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것, 그리고 최근 외환 당국이 15억 원 정도의 강한 개입을 보여준 것 등도 1070원 지지선을 굳히는 데 도움을 줬다. 장 후반에는 외인 중심의 숏커버가 환율 상승에 도움을 줬다.

달러 환율 상승재료 덕에 올해 들어 달러-원 환율이 처음으로 1070원 선에 안착했다. 이 1070원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은행 민경원 외환 연구원은 “10일 장마감 후 엔이 밀리는 상황에서 뉴욕 NDF시장도 확인은 필요하다”면서도 “달러-원 환율이 하단을 확인했으나 단기 상단은 결정된 바가 없어 상단을 확인하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60원 밑은 어렵다는 하단만 확인된 상황에서, 1068~1072원에 갇혀있는 달러-원 환율이 이르면 19일에서 21일 사이에 상단 확인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계속 상단을 무겁게 지지하고 있는데 지난 연말부터 밀려온 물량이 계속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4분기에 90원대, 80원대 등 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달러-원 환율이 계속 뚫리면서 래깅된 것이 많은 것은 사실” 이라면서 “래깅된 물량이 언제까지 나올지는 수출업체들만 알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일단 달러-원 환율 상단이 확실해질 때 까지는 꾸준히 상승속도를 늦추면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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