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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 위안화 편입
뉴스핌 | 2018-01-16 15:52:00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독일 중앙은행이 중국 위안화를 외환보유고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 일부를 이미 위안화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안화 국제화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전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안드레아스 돔브레트 집행이사는 홍콩 아시아 금융 포럼에서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포함"됨에 따라 외환보유고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 <출처: 블룸버그>

지난 2016년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에 이어 IMF의 SDR 바스켓 통화에 다섯번째로 편입됐다. 하지만 작년 말 기준 국제 결제 비중에서 위안화의 사용 비중은 2% 미만이었다.

그는 "위안화는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로 점점 많이 운용되고 있다"며 "예를 들면, ECB도 그렇게 했고 다른 유럽의 중앙은행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하지만 돔브레트 이사는 위안화를 얼만큼 편입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규모가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분데스방크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유럽의 다른 중앙은행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상반기 ECB는 5억유로 상당의 위안화를 외환보유고에 편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 중앙은행도 외환보유고 일부를 이미 위안화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보유고의 세부 구성이나 위안화의 최초 포함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중앙은행의 결정을 언급하면서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선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자본 통제 조치와 금융 규제의 투명성 부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돔브레트 이사는 "위안화의 국제화는 최근 다소 탄력을 잃었다"며 "이미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환율 제도의 투명성 부족에 불안해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 한 쪽으로의 과도한 움직임을 방지하기위해 고시환율 시스템에 도입한 '경기 대응 조정변수(counter-cyclical adjustment factors)'라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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