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향상 방안 마련 착수…경관상세계획 수립 T/F팀 운영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도시경관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는 등 도시 경관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의 야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관을 호주 시드니와 홍콩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으로 높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도시경관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는 등 도시 경관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개발 초기부터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지향하며 심혈을 기우렸으나 사업성 위주의 개발로 판상형 공동주택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등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경관 저해 건축물이 세워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경관 저해 건축물 건립을 방지하기 위해 지구별 특성과 경관을 고려한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지구단위계획과 실시계획 등을 통해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시범사업으로 6·8공구 가운데 현재 건축 중인 필지를 제외한 지역에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해 적용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국제업무단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11공구 첨단클러스터 C지역 등 경관상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지구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고 도시계획, 건축, 경관, 투자유치, 용지분양 등 5개 분야 담당 부서장이 참여하는 경관상세계획T/F팀을 구성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그 동안 리듬감 있는 도시 윤곽선 형성하고 고품격 건축물 디자인을 통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건축물 높이로 변화감 있는 스카이라인 형성, 단조롭고 획일적인 건축입면 지양, 건축물 상층부 및 옥탑부 디자인 특화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특화경관계획이 마련되면 창의적 개발과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 등으로 고품격 경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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