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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호텔 인질극 12시간만에 종료, 탈레반 소행 추정
파이낸셜뉴스 | 2018-01-21 19:11:05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외벽이 전날 발생한 인질극으로 그을려있다.신화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0일(이하 현지시간) 밤부터 시작된 인질극이 6명의 사망자를 내고 약 12시간 만에 종료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화기와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은 이날 오후 9시 무렵 카불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침입해 호텔 직원 및 손님들을 인질로 잡았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아프간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21일 오전에 진압됐다.

나지브 대니시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총격으로 지금까지 아프간 국민 5명과 외국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니시 대변인은 보안군 3명 등 6명이 다쳤고 외국인 41명을 포함한 153명이 호텔에서 대피해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괴한 3명은 보안군에게 사살됐다. 대니시 대변인은 "건물에 더는 괴한이 남아있지 않도록 보안군이 방마다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무자히드는 인터콘티넨털 호텔에 대한 공격에서 "외국인 침략자 수십명과 그들의 괴뢰가 살해됐다"고 말했다.

대니시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서 호텔이 침입한 괴한이 3명이라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의 4명이라는 증언이 있었고 탈레반은 5명이라고 주장했다.

1960년대 지어진 국영호텔인 인터콘티넨탈에는 습격 당시 21일에 아프간 통신부가 주최하는 정보기술(IT) 행사를 앞둔 까닭에 100명이 넘는 IT업계 종사자, 기술자, 지역 관리 등이 있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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