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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날개 꺾여" 전세계 판매 13년만에 감소
뉴스핌 | 2018-02-23 01:15:53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 4분기 1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주장에 다시 한 번 무게가 실린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화웨이와 샤오미만이 연간 기준으로 판매 증가를 기록한 것.

샤오미 미믹스(mimix) 시리즈 <사진=바이두>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규모가 5.6%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업체 별로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고, 애플과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해 4분기 판매 규모 상위 5위 업체들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늘어난 것은 화웨이와 샤오미뿐이었다.

양사의 제품 판매는 각각 7.6%와 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저가 상품을 앞세운 전략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애플의 4분기 판매 규모는 5% 줄어들었고, 오포 역시 3.9%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판매 규모도 3.6% 후퇴했다.

이와 별도로 상위 5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 그 밖에 기업들 사이에 경쟁력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진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2.7% 증가한 16억 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분기 추이는 전반적인 시장의 상승 사이클이 꺾이는 상황을 드러냈다.

가트너의 안슐 굽타 리서치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가 크게 둔화됐다”며 “또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4G와 고성능 카메라 등을 갖춘 높은 사양의 제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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