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피아트 크라이슬러, 2022년까지 모든 디젤 승용차 생산 중단
파이낸셜뉴스 | 2018-02-26 08:35:05
Fiat Chrysler Automobiles (FCA) signage at the Chrysler Group World headquarters in Auburn Hills, Michigan, USA. FCA, Fiat Chrysler Automobiles, on 25 January 2018.EPA/RENA LAVERTY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수요 감소와 비용 상승을 이유로 2022년까지 모든 디젤 승용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회사 전략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FCA가 앞으로 4년에 걸쳐 세단과 SUV 등 모든 승객용 자동차 브랜드에서 디젤차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6월 1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프, 램, 닷지, 크라이슬러, 마세라티, 알파 로메오, 그리고 피아트 마르케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FCA는 이 같은 보도와 관련된 FT의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

FCA에 앞서 지난주에는 포르셰가 디젤자동차 포기를 선언했으며 도요타 자동차는 작년에 FT에 아마도 또다른 모델의 디젤 엔진 자동차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유럽에서는 디젤엔진 장착 자동차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크게 각광을 받았으나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달이 터지면서 정부 제공 인센티브가 줄어들고 수요도 감소했다. 제이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디젤차 판매는 8% 줄었고 시장 점유율은 43.8%로 후퇴했다.

FCA의 디젤차 생산 중단 결정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배출가스 기준으로 인한 비용 증가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업계에선 유럽의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디젤엔진 개발 비용이 과거에 비해 20% 늘어나 소비자들의 디젤차 구입 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반해 배출 기준 충족이 용이해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으로 생산을 늘려야 할 전기차 생산 비용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FCA는 디젤 승용차 생산은 중단하되 램 1500 등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을 포함한 상업용 차량의 경우 디젤엔진 옵션을 계속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보도했다. 2017년 FCA가 유럽에서 판매한 승용차의 40.6%는 디젤차였다.

jdsmh@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