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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다우 440p 상승…북미 대화무드 + 골디락스 고용지표
파이낸셜뉴스 | 2018-03-12 06:11:04
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상 동반 급등했다. 골디락스 고용지표로 연내 긴축가속 우려가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달아올랐다. 북미 대화무드가 형성된 점도 위험선호 분위기에 한몫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53p(1.77%) 높아진 2만5335.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7.60p(1.74%) 상승한 2786.57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이틀 연속 상승세다. 주간으로는 각각 3.25% 및 4.54%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2.86p(1.79%) 상승한 7560.81을 나타냈다. 엿새째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으로는 4.17%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여전히 장기 평균치인 20선 밑에 머물렀다. 장 막판 14.62에 머물며 전장보다 11.5% 급락했다.

케빈 만 헤니언&월시 수석투자책임자는 “이번 고용지표는 완벽하다. 미 경제의 기본적 탄탄함을 재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물론 물가압력과 연내 긴축가속 우려마저 덜어주었다”고 평가했다.

제프 장 CBOE베스트 전무이사는 “견조한 고용 속에서도 임금 증가율이 낮게 나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었다. 지난달 초 주식시장을 강타한 인플레 우려가 약해진 셈”이라며 “변동성지수가 16을 밑돌면 인플레 우려에 따른 헤징수요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상승했다. 유가를 따라 에너지업종이 2% 뛰었다. 금리상승 수혜주인 금융업종도 2.5% 급등했다. 금속가격이 반등하면서 산업재와 소재업종도 2% 내외로 높아졌다. 기술업종 역시 2% 넘게 상승했다. 통신업종만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고경영자의 연말 사임 소식에 골드만삭스가 1.7% 올랐다. 브라질 항공기제작사 엠브레어 인수자금이 충분하다고 밝히며 보잉 역시 1.7% 높아졌다. 반면 올해 순익 감소 경고를 내놓은 소매업체 빅랏츠는 10% 급락했다. 최고회계책임자 사임에 테슬라는 0.6% 떨어졌다. 토이저러스의 미국 내 매장 청산 소식에 하스브로도 2% 넘게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재료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31만3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두 달의 취업자 수 역시 총 5만4000명 높게 수정됐다.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5개월 연속 4.1%를 유지했다.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실업률 하락이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4.0%로 0.1%포인트 떨어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4센트(0.1%) 오른 26.75달러에 그쳤다. 1월(0.3%)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돼 예상(0.2%)에도 미달했다. 2월 전년동월비 상승률 역시 2.6%로 1월 2.8%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미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모델이 1분기 성장률을 2.5%로 제시했다. 지난 7일 산출했던 2.8%에 비해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GDPNow는 이날 미 2월 고용보고서를 반영해 1분기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 추정치를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실질 민간고정투자 증가율 예상치도 3.4%에서 2.4%로 낮췄다.

연내 긴축가속 경계감이 약해지며 달러화가 보합수준에 그쳤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90.13에 호가됐다. 유로/달러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1.2308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 영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달러/엔은 0.57% 오른 106.82엔을 기록했다. 북미 화해모드로 안전자산 수요가 약해진 데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이 가세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완화정책을 동결했다.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구로다 총재는 “물가 목표까지 갈 길이 먼만큼 초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고용지표 호재로 뉴욕주가가 뛰며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로 지정학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물은 전장보다 1.92달러(3.19%) 급등한 배럴당 62.04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1.3% 높아진 수준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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