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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약달러·강위안화·저유가… 올해 증시 활황 예고
한국경제 | 2018-03-14 08:13:26
[ 김순신 기자 ] “투자자들은 미국 공화당 정부의 약(弱)달러 정책 여파
로 돈이 계속 몰릴 것으로 보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r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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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경 머니로드쇼’ 강사로 나서는 정병일 KB증권 WM스타자문
단 팀장(사진)은 13일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국내 주식시장을 꼽았다. 정
팀장은 “달러 약세, 중국 위안화 강세, 저유가의 세 가지 호재가 함께
나타난 것은 31년 만”이라며 “수출 제조업 신흥국에 속하는 한국
증시가 올해 호황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 가지 호재
가 겹친 1985~1988년 종합주가지수(현 코스피)는 100에서 1000까지 10배 상승했
다”며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올해 3060선까지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보다 달러 약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약달러 정책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3~4차례 금리를 올리더라도 달러화 투자가 신흥국으로 몰릴 것
”이라고 예상했다. 정 팀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보기술(I
T) 관련 종목, 자동차·화학 등 글로벌 경기회복 관련주, 금융주가 유망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팀장은 펀드 투자자들이 가입 시기와 환매 시기를 선택하는 데 신중해야 한
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1977~1990년 운용한 마
젤란 펀드는 13년간 연평균 29.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자산을 660배 불렸지
만, 이 펀드 가입자 가운데 50% 이상이 손해를 봤다”며 “일시적인
조정 기간에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고 환매해 손해를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산업 자원 수요가 늘어 원자재와 부동
산 등 해외 대체자산 투자도 유망하지만 주식시장 상승세를 따라잡지는 못할 것
”이라고 관측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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