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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텃밭' 베이힐서 통산 80승 향해 순항..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7위
파이낸셜뉴스 | 2018-03-16 12:11:06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16번홀에서 티오프하고 있다. 이날 우즈는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특히 7번 홀에서 약 20m 버디 퍼트에 성공해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올랜도<美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0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파72·7419야드)에서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4타 뒤진 공동 7위다.

우즈는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라 31개월 만에 PGA투어 대회 '톱10'에 들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가 통산 8차례나 우승한 '텃밭'인 베이힐 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통산 80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파5)과 13번홀(파4)에서 각각 3m와 5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6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3언더파의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3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것. 그러나 우즈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4번홀(파5)에서 곧장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에 성공한 우즈는 6번(파5)과 7번(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7번홀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친 두 번째샷이 그대로 홀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매직샷'을 선보이며 환호했다.

드라이버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절반을 갓 넘긴 57.1%,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이 61%로 샷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레귤러온 실패한 뒤 파세이브에 성공한 수치를 나타내는 스크램블링 부문서 전체 출전 선수 중 공동 10위인 85.7%를 기록했고 벙커에 두 차례나 빠졌으나 모두 세이브에 성공하기도 했다. 우즈는 "이제 겨우 첫날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사흘이나 남았는데 멋진 우승으로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병훈(28·CJ대한통운)도 보기 4개와 버디 8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우즈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스텐손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애런 와이즈와 테일러 구치(미국)가 한 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65타)로 추격했다. 슬럼프 탈출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9타로 최근 프레지던츠컵 세계연합팀 단장에 선임된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26·CJ대한통운)가 재미동포 존 허(28) 등과 함께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에 자리했지만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부진했다. 김시우(23·CJ대한통운)와 배상문(32)은 공동 104위(4오버파 76타),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공동 116위(6오버파 78타)로 1라운드를 마쳐 컷 오프 위기에 몰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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