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美 부통령에 "북미 정상회담서 납치문제 다뤄달라"
파이낸셜뉴스 | 2018-03-17 11:29:05
파이낸셜뉴스 | 2018-03-17 11:29:05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AFP연합뉴스 |
미국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룰 것을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여분간 가진 회담에서 펜스 부통령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납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또한 북한이 과거에 대화에 응하면서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미일은 100% 함께 있다"고 답했다고 일본 정부는 전했다.
고노 외무장은 이날 회담 후 기자들에게 "향후 대북 대응 방침에 미일간 전혀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와 미·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양국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핵무장한 북한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한·미·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국무장관 대행인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수입관세 부과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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