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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위배되지 않은 한 과감하게 지원할 것”
파이낸셜뉴스 | 2018-03-18 06:11:04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한갑수 기자】“올해 안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해묵은 난제를 모두 풀고, 송도·청라·영종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 성장동력을 유치하겠습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53·사진)은 개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베드타운화 돼 가는 청라국제도시에 새 성장동력을 투입해 발전을 가속화시키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 청장은 “송도와 청라는 현재 새로운 경작이 필요한 시기”라며 “환경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태로 새 사업을 유치하고, 정체된 것을 과감하게 풀고, 매듭을 지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 청라 산업기반시설 육성 자립형도시로 조성
영종도와 무의도 일대는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대대적으로 바뀌게 된다. 청라는 신개념교통수단(GRT),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서부산업단지 조성, 주물공단 이전, 북인천복합단지 매입 등이 완료돼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졌지만 산업시설이 안 갖춰져 주거 중심 도시로 급격히 변모해 가고 있다.

김 청장은 “하나금융타운과 인천로봇랜드 등 산업기반시설 등을 육성해 청라를 자립형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도 11공구에 99만1735m²(약 30만평)를 주거단지에서 바이오산업단지로 용도 변경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는게 첫번째 목표다. 김 청장은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것보다 바이오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인천시나 인천경제청 입장에서는 1조8000억원의 손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청장은 방향을 바꿔 생각하면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송도 11공구를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나 도시 전체적으로는 훨씬 이익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또 송도 11공구에 들어서는 연세대 2단계 사업도 단지 학생 5000명이 오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1∼4학년, 석·박사과정, 산학연계 연구개발 등이 가능한 온전한 대학이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 송도 새 성장동력 유치 개발 가속화
이런 점을 감안해 그는 연세대와 바이오산단을 ‘사이언스 파크’로 지정해 혁신을 꾀하고 4월에 관련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도 6·8공구는 국제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특별계획구역, 특별건축구역, 경관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명품 건물들로 채울 예정이다. 경관이 아름다운 건물에 용적률 조정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SLC)와 포스코건설의 분쟁도, 블루코어컨소시엄과 진행 중인 6·8공구 분쟁도 해결해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최근 인천경제청이 특혜나 주는 비리기관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나타났듯이 6·8공구는 특혜가 없었다는게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시흥 배곧도시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토지를 무료로 주고, 건물까지 지어줘도 서울대가 안 들어오는데, 혁신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청장은 “신 성장동력이 될 만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설령 특혜의혹을 받더라도 법적으로 위배되지 않는 한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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