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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에 `유화적` 메시지 발신…"군비 경쟁 원치 않아"
뉴스핌 | 2018-03-20 08:34:00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치러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비 경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서방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다.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 궁에서 대선 후보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가 아닌 국내 문제에 집중하고 방위 지출을 줄이는 한편, 교육과 인프라, 보건에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무도 군비 경쟁을 가속할 계획이 없다"며 "정치적 외교적 채널을 사용해 우리의 파트너와 모든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실시한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오는 2024년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를 약 20년 동안 통치해온 푸틴 대통령은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영국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시도 사건, 유럽과의 시리아 내전 및 우크라이나 영토 갈등,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및 해외 선거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러시아의 국제무대 고립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핵무기를 공개하며 세계 거의 모든 곳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조가 부드러워진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년 간 갈등을 겪은 서방에서는 푸틴의 이러한 발언을 회의적으로 들을 것 같다고 통신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성공을 빌며 더 많은 대화를 촉구했다.

<사진=AP통신/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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