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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암 고혈압 치매 골다공증에 도움"
한국경제 | 2018-03-20 13:20:41
비타민C가 체내 발암물질 생성을 예방하고 고혈압, 치매, 골다공증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외 의료 및 식품과학 연구자들은 2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

이 심포지엄은 한국식품과학회(회장 황재관)가 주최하고 광동제약(대표이사 최
성원)이 후원하는 국제 학술행사로 2008년 제1회 행사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비타민 C를 통한 건강한 삶’을 주제로 비타민 C의 질병 예
방 및 항피로 효과 등을 통해 평소 건강 유지를 돕고 노년기에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미국 오레곤 주립대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프레드 스티븐스 교수(사진)는 &l
squo;질산염 내성 예방을 위한 비타민 C 보충’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C가
체내 발암물질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협심증과 심부전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글리세릴 트리니트레이트(GT
N)가 유발하는 질산염에 대한 내성에 대해 비타민 C의 보호적 역할을 규명한 것
이다. 질산염은 체내 발암물질 생성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스티븐스 교수는
“비타민 C를 보충하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저렴한 인체 내 질산염 내성 예
방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스 교수가 속한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는 노벨상을 2차례 수상한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의 비타민 C 연구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폴링
박사는 각종 질병에 대한 비타민 C의 효능 및 고용량 요법 등을 발표하고 평생
관련 연구를 지속해 비타민 C의 아버지로 불린다.



국내 연자 중에서는 박지호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동서의학과 교수가 &ls
quo;비타민 C가 본태성 고혈압 쥐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C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 박 교수는 본태성 고혈압 쥐
에게 10주간 비타민 C를 투여해 수축기와 이완기 모두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
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인체 내에서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ACE
1 단백질에 비타민 C가 관여해 혈압 완화 효과를 내는 과정을 규명했다.

2014년 4회 심포지엄에서 비타민 C 결핍이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강
연으로 주목받았던 피오나 해리슨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교수는 올해도 연자로
나서 ‘비타민 C 결핍과 시냅스 글루탐산염 독성의 알츠하이머병과의 관련
’이라는 후속 연구를 발표했다. 해리슨 교수는 “비타민 C 부족이
학습과 기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실험 결과 알츠하이머 질
환을 비롯한 신경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안정희 건국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 교수가 비타민 C의 골
다공증 개선 효과를, 미국 버팔로 대학교 운동영양학과 존 윌슨 교수가 &lsquo
;패혈증과 비타민 C’라는 주제로 체내 염증 완화 효과를 발표했다.

강주섭 한양대학교 의대 약리학 교실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에서 타우린
과 비타민 C 항피로 효능 연구’를 주제로 비타민 C가 각종 질병에 영향을
주는 피로 현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라이케스펠트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생명과학부 옌스 교수는 ‘최적의 비타민 C 섭취량은?’이라는
주제로 국가 및 보건 당국에 따라 달라지는 비타민 C 최적 섭취량에 대한 이론
적 근거에 대해 발표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황재관 한국식품과학회 회장(연세대 생명공학과)은 개회사에
서 “비타민 C는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성분이지만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 혹은 식이보충제로 섭취해야 한다”며 “
이번 심포지엄이 비타민 C가 줄 수 있는 국민의 건강한 삶에 대해 학문적이고
실용적인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비타민 C는 피로를 개선하고 우리 몸에 활
력을 주며, 노화를 예방하는 효능에서 ‘청춘’이라는 말을 먼저 떠
올리게 한다”며 “오늘 연구 성과로 발표된 다양한 효능들이 앞으로
도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광동제약도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
rdquo;고 밝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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