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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천선 바짝…“G20서 고강도 규제 없었다” 안도
파이낸셜뉴스 | 2018-03-21 07:29:04
암호화폐 가격이 20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고강도 규제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안도감이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90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21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 상승한 8972.03달러에 호가됐다. 지난 12월 기록한 사상최고치보다는 여전히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9% 오른 565.0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6.40% 높아진 1058.30달러, 라이트코인은 5.97% 상승한 170.76달러 수준이다. 리플도 초반 낙폭을 꾸준히 축소하는 모습이다. 전장보다 2.74% 하락한 73센트에 호가됐다.

이날 끝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예상과 달리 암호화폐를 겨냥한 규제공조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성명서에서 “암호화폐 자산에는 국가통화로서 핵심속성이 없는 만큼 언젠가 금융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오는 7월까지 규제조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프레데리코 스투제네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회의가 끝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추가 정보를 수집한 후에 규제방안을 제안하자는 데 회원국들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존 스팔란자니 밀러밸류파트너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G20에서 암호화폐 거래에 찬물을 끼얹을 만한 소식이 나오지 않자 가격이 동반 급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공동규제가 나오지 않자 트레이더들이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 G20 참석자들이 암호화폐 규제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조된 시장우려가 누그러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마크 카니 금융안정위원회(FBS) 의장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앞으로 “암호화폐 자산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만한 재료는 아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자산이 글로벌 금융안정성을 저해할 만한 위협이 되지 못한다. 최근 고점을 기준으로 해도 전체 시가총액이 글로벌 국내총생산의 1%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우리시간 21일 오전 7시21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9% 급등한 998만9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8% 높아진 117만5000원을 기록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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