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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부 사상 최대 100조달러 육박… 버블 터지나
한국경제 | 2018-03-21 07:50:15
뉴욕 증시와 부동산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미국인들의 부가 사상 최고인 1
00조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증시나 부동산에 좋은 사인은 아니다.
미국인의 부가 사상 최고로 치솟았단 2000년과 2006년 얼마 안가 버블이 터졌
다.

20일(현지시간) CNBC가 미국 투자자문사 내티시스의 조 라보르냐 수석경제학자
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순자산은 지난해 4분기말 현재 98조
7500억달러에 달한다. 2009년부터 9년째 이어지고 있는 증시 상승세와 부동산
값 상승세 덕분이다. 이는 가처분 소득 14조5560억달러의 6.79배에 달하는 것으
로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순자산의 가처분대비 소득 비율이 6배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 항
상 버블이 터졌다. 지난 2000년 1분기 닷컴버블이 터졌을 당시 이 비율은 6.12
배였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조가 나타났던 2006년 1분기에는 6.51배였다. 자
산가치가 실질 소득 수준에 비해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라보르냐 수석경제학자는 "순자산의 가처분대비 소득 비율이 피크를 친 뒤
4~8개 분기가 지난 뒤에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
는 "이같은 비율은 미 중앙은행(Fed)에게도 경고 수준인만큼 Fed가 기준금
리를 급하게 올릴 수 있다"면서 "Fed가 금리를 올릴 필요는 있지만,
너무 급하게 올릴 것이란 신호를 줘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천천히 올려
야한다"고 덧붙였다.

Fed는 2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 조정 결과 등을 발표한다. 제
롬 파월 Fed 의장의 첫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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