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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올리고 내년도 금리 인상 전망 상향
파이낸셜뉴스 | 2018-03-22 08:41:04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워싱턴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21일(현지시간)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그러나 국내외의 강력한 경제 성장 흐름을 인용,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내년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미국 북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워싱턴 일원 연방정부 기관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 ~ 1.50%에서 1.50 ~ 1.75%로 0.25% 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거의 0%까지 하락했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201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6차례 인상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전망은 최근 몇 개월간 강화됐다”면서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통화정책 기조의 점진적인 추가 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경제 활동이 중기적으로 완만하게 확장되고 노동시장의 여건은 계속 강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이 연준 의장으로서 처음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본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 연준은 금년 말 연방기금금리를 2.1%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12월 전망치와 같은 것으로 2018년 연준의 3차례 금리 인상을 암시한다. 하지만 2019년 말 기준금리 전망은 12월의 2.7%에서 이번에 2.9%로 올려 연준의 2019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연준은 2020년 연말 금리 전망치도 3.1%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 미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1.8%로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2018년 연간 GDP 전망을 이전의 2.5%에서 2.7%로 높였다. 또 2018년 GDP 전망치도 2.1%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파월은 이날 정책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 정책결정자들도 글로벌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 등 일부 자산 가격은 역사적 장기 기준과 비교해 높다고 지적했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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