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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긴장에 세계 500대 부호 자산 76.7조원 증발
파이낸셜뉴스 | 2018-03-23 09:47: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간 500억달러 규모의 대중 고율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놀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행정명령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2%대 하락을 기록했다.AFP연합뉴스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에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자산이 710억달러(약 76조7084억원) 증발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세계 500대 부호 가운데 448명이 자산 순손실을 기록했다. 총 손실금액은 710억달러에 달한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0억2000만달러(약 3조2622억원)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으며,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30억1000만달러(약 3조2511억원)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부호 중에는 마화텅 텐센트홀딩스 회장이 21억6000만달러(약 2조3330억원)로 가장 큰 손실을 봤다.

이날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하자 중국도 맞불대응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지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추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24.42포인트(2.93%) 하락한 2만3957.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 긴축 우려 속에 두 차례 1000포인트씩 주저앉은 이후로는 최대폭의 하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8.24포인트(2.52%) 하락한 264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8.61포인트(2.43%) 내린 7166.68에 각각 마감했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연간 최소 500억달러(약 54조원), 최대 600억달러(약 64조8000억원)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30억달러(3조2400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철강, 돈육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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