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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WTI)가격, 연말 배럴당 75달러까지 상승 전망
파이낸셜뉴스 | 2018-03-24 08:17:04
KB증권 "사우디 ‘공급 부족 → 유가 상승’ 의도"



원유(WTI)가 연말 75달러·배럴까지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KB증권에 따르면 3월 23일 사우디 에너지 장관인 칼리드 알 팔리는 OPEC의 감산이 201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유가 상승 요인이다. 따라서 6월 OPEC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도 대폭 감소했다. 오히려 추가 감산기간 연장이 논의될 가능성이 확대됐다.

KB증권은 그 이유에 대해 사우디의 유가 부양 의지, 사우디를 제외한 OPEC 국가들의 감산 동참 확대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재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우디가 2019년까지 감산 기간 연장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사우디를 제외한 OPEC 국가들의 감산 동참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3개월 동안 U.A.E가 감산에 동참하고 있으며, 에콰도르도 올해 1월부터 감산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와 이란간의 적정 유가에 대한 이견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OPEC 내에서 사우디의 원유 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사우디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사우디의 감산 기간 연장에 대한 발언으로 글로벌 원유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지면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예상된다.

현재 미국의 원유 재고는 4.28억배럴로 5년 평균 (4.30억배럴)을 하회했으며, OECD 원유 재고 (28.28억배럴)도 5년 평균(27.88억배럴) 수준까지 감소했다. 글로벌 원유재고가 5년 평균까지 도달한 상황에서 감산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임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말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공급부족도 감수하겠다고 언급했다"면서 "사우디의 감산기간 연장 발언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따라 원유 수요가증가하는 가운데, 공급부족을 만들어 유가를 더욱 상승시키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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