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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미·중간 무역전쟁 '공포'...2거래일 연속 '추락'
파이낸셜뉴스 | 2018-03-24 10:05:05


뉴욕증시가 미중간 무역전쟁 공포로 이틀째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1.77%(424.69포인트) 하락한 2만3533.2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2.10%(55.43포인트) 급락한 2588.26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2.43%(174.01포인트) 떨어진 6992.67를 기록했다.

3대 주요 지수 모두 주간으로는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다우존스 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최 저치로 밀렸다. 나스닥 지수가 7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6주만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렸다.


증시의 혼돈은 무역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과 이에 따른 실물 경기 후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 및 신규 투자 제한에 나서자 중국 측은 128개 미국산 수입 품목을 보복 관세 대상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미국과 협상을 시도한 뒤 만족할 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경우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를 도입하겠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약 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행정명령 서명에 곧바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합법적인 권익에 손해를 보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미중간 무역전쟁 공포에 투자자들은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2018회계연도 예산안 서명이 이뤄졌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이 충분치 않을 것을 비판하며 거부권 행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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