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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o Z로 풀어본 2017년] 세계 금융시장 비트코인 광풍… 국내는 북핵위기·사드보복에 불안
한국경제 | 2018-03-25 01:01:37
A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America First=도널드 트럼프 미국 46대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했다. &ls
quo;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이민 제한과 보호무역 강화를 외쳤다. 기
업엔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고 압박했다. 법인세 인하를 선도해
세계 각국을 긴장시켰다. 한국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B 비트코인, 세계 금융시장 뒤흔들다

Bitcoin=온라인 가상화폐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비트코인은 올해 최고
2000%가량 오르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이 “한국은 일종의 그라운드 제
로(폭발의 중심 지점)”라고 표현할 만큼 가상화폐 열풍은 폭발적이었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외국인과 미성년자의 거래를 금지했다.
를 금지했다.

C 헌정 사상 첫 탄핵 촉발한 촛불집회

candle-lit rallies=지난해 10월 ‘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촛불집회
는 올 4월 말까지 지속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됐고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 결과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다.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씨 측에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됐다.



D 美 홀린 방탄소년단, K팝 새 역사 썼다

DNA=K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팝의 본고장 미국을 점령했다.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DNA’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K팝 사상 최단 기간에 2억 뷰를
돌파했다. 신곡 ‘마이크 드롭’은 빌보드 차트 28위까지 올랐다. &
lsquo;2017 아메리카 뮤직 어워드’와 미국 3대 방송(ABC, NBC, CBS) 토크
쇼에도 출연해 화제였다.

E 전 세계 밥상 덮친 살충제 계란 공포

egg scare=올여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살충제 계란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해충 제거를 위해 뿌린 살충제가 달걀에 스며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한국도 지난 8월 ‘살충제 계란’이 발견됐다. 특히
친환경 인증 표시가 붙은 계란에서도 살충제가 검출돼 정부 인증의 신뢰성도
타격을 입었다.

F 5년 만에 개정 운명 맞은 한·미 FTA

FTA revision=2012년 체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5년 만에
개정의 운명을 맞았다. “미국 내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미국 측의 재협상 요구에 따른 것이다. 미국
측은 자동차 농산물 등은 물론 서비스 분야에서 전면적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G 부동산 대책 약발 안 먹히는 강남

Gangnam=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담보인정비율(
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축소한 6·10 대책, 서울 전 지역과 경기
과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묶은 8·2 대책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
만 정부가 겨냥한 서울 강남 집값은 대책을 비웃듯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H 금리인상…초저금리 시대 종언

hawkish=각국 중앙은행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양적완화를 끝
내고 매파적(hawkish)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은 올해만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
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1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
이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30일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I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열풍

IQOS=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가 ‘아이코스’와 ‘글로&rs
quo;를 내놓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열풍이 불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판
매량이 7000만 갑을 넘었다. 국회는 전자담배 세금을 일반 담배의 50% 수준에서
90% 수준으로 올렸다. 아이코스 전용담배 가격은 한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
로 올랐다.


J "소득주도 성장" 경제 패러다임 변화

J-nomics=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 J노믹스(문 대통령의 경제정책)는 기업 투자와 수출 확대에 초점을 맞춘 이명
박·박근혜 정부와 달리 소득주도 성장과 공정경제에 초점을 뒀다. 최저
임금 인상, 복지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이 대표 정책이다.

K 미국·일본의 '코리아 패싱' 논란

Korea passing= ‘코리아 패싱(한국 건너뛰기)’ 논란이 정가와 외교
가를 달궜다.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와 관련한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국을
배제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월 방한 때 &
ldquo;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
고 있다.

L "北 완전 파괴"…美, 최고 수준 대북 경고

locked and loaded=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해결책 준비 완
료(locked and loaded)” “북한 완전 파괴(totally destroy North
Korea)” 등 대북 경고 발언을 쏟아냈다. 소형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대
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미국은 군사 옵션도 배제
하지 않고 있다.


M 프랑스 새 바람 일으킨 '마크롱 혁명'

Macron=39세 정치신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지난 5월 프랑스 대권을 거머쥐었다.
총선에선 마크롱이 이끈 신생 정당과 연합세력이 압승하며 350석(하원 의석의
60%)을 일거에 확보했다.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의 프랑스 병(病) 치유를 위해
노동개혁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공약이 ‘이변’의 원동력이었다.



N 문재인 정부 脫원전 정책 공식화

nuclear-free=새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공식화했다. 1977년 고리 1호기 도
입 후 처음이다. 공사 중이던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도 공론에 부쳤
지만 ‘계속 건설’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정부는 다른 신규 원전
6기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수명이 2022년인 월성 1호기는 내년에 조기 폐쇄하
기로 했다.

O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 판결

ordinary wage=지난 8월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에서 법원이 근로자
측 손을 들어줬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사측은 근로자에
게 422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여파로 기아차는 올 3분기에 분
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P 러시아 도핑 파문…평창올림픽 흥행 '빨간불'

Pyeongchang=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악재에 시달렸다. ‘한
반도 안보 위기’로 일부 국가가 대회 참가에 미온적이어서 흥행에 빨간불
이 켜졌다. 동계올림픽 강국인 러시아는 도핑 문제로 국가 자격의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국민의 낮은 관심, 열악하고 비싼 숙박시설도 대회 흥행에 악재다.



Q 수능까지 1주일 연기시킨 포항 지진

quake=규모 5.4 강진이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을 강타했다. 이 여파로 다음날
예정돼 있던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994
년 수능 도입 후 첫 시험 연기였다. 포항 지진은 1987년 한반도 지진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 강진이었다. 역대 최대는 작년 9월 경주 지진(5.8)이다.

R 대기업·고소득자 증세는 '존경 과세'?

respectful tax=대기업과 고소득자 대상 증세를 놓고 정치권이 프레임 전쟁을
벌였다. 여당은 대기업과 고소득자가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명예 과세(h
onorable tax)’,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존경 과세(respectful tax
)’라는 논리를 편 반면 야당은 ‘세금 폭탄’ ‘징벌적
증세’라며 반발했다.

S 반도체 수출 '역대 최고'…슈퍼 호황 지속

Super cycle=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 9~11월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인
90억달러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반도체 부문에서만 24조원 이상을
벌었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를 인수했다. 4차 산업혁명발(發) 반도체 슈
퍼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T '사드 보복'에 中 진출 기업들 큰 타격

THAAD=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국내 정치, 안보, 외
교는 물론 경제를 짓눌렀다. 중국이 ‘사드 보복’에 나서면서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여행산업도 피해가 컸다. 12월 한&middo
t;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갈등이 봉합됐지만 이 과정에서 ‘굴욕외교&rsqu
o; 논란이 일었다.

U 고용시장 한파…일자리 정부에 '일자리난'

unemployment=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를 자처했지만 고용시장
엔 한파가 불어닥쳤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11월 두 달 연속 30만 명(전년
동기 대비)에 못 미쳤다. 11월 청년 실업률은 9.2%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
. 최저임금이 16.4% 오르는 내년에는 고용시장이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V 베네수엘라 '퍼주기식 복지'로 부도 위기

Venezuela=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만 믿고 ‘퍼주기식 복지’를 확대
해온 베네수엘라가 국가 부도(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렸다. 과거 고유가 시절엔
견딜 만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재정이 파탄 났다.
베네수엘라의 총부채는 1500억달러로 외환보유액 100억달러보다 훨씬 많다.

W '일과 가정의 양립'이 좋은 직장의 기준

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신조
어로 등장했다. 일하는 여성이 직장과 가정의 일을 양립하는 문제에서 출발한
개념이지만 의미가 확장됐다. 워라밸이 좋은 회사의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거나 육아휴직이 자유로운 기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X '시황제'된 시진핑…"세계 1등 중국몽" 제시

Xi jinping=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공산당대회에서 &lsquo
;1인 지배 체제’를 굳히며 집권 2기를 맞았다. 시 주석은 공산당 창당 1
00주년인 2021년까지 전 국민이 풍요롭게 사는 나라를 만들고 2050년에는 미국
을 넘어서는 세계 1등 국가가 되겠다는 ‘중국몽(中國夢)’을 제시했
다.

Y 엔저 가속화…100엔당 1000원선 붕괴

Yen=‘아베노믹스’로 엔저(低)가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0
0엔당 1180원에 육박했던 원·엔 환율이 1년여 만에 950원대로 떨어졌다
. 선진 각국과 달리 일본이 경기회복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한 결과다.
일본 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국내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의 수출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Z 트럼프 '예루살렘 발언'에 중동 '일촉즉발'

Zionism=“이스라엘의 수도는 예루살렘”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있다.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
옥문이 열렸다”며 강력 반발했다. 미국 내 친(親)유대계는 이스라엘 민족
에게 ‘약속의 땅’을 돌려주는 시오니즘(Zionism)의 완성이라며 열
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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