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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리포트] 줄기세포 배양에도 AI 도입하는 日
한국경제 | 2018-03-26 13:23:01
일본이 재생의료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마즈제작소, 쓰쿠바대, 오사카대 등은 유도
만능줄기(iPS)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세포를 구분해 내는 AI 기
술을 개발했다. iPS세포는 배양 과정에서 불순물이 섞이거나 원하지 않은 형태
로 변질되기도 한다. 여태까지는 이를 숙련된 연구자가 현미경을 보면서 일일이
판별해 수작업으로 제거해야 했다.

시마즈제작소는 오사카대와 손을 잡고 개발한 기술은 배양 중 변질되는 iPS세포
를 분별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징을 찾아내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98%의 정확도로 불량 세포를 검출해 낸다.

쓰쿠바대는 iPS세포에 레이저를 쏴 투과한 빛의 파장을 이용해 낮은 품질의 세
포를 찾아내는 장치를 개발했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레이저 가공기기 전
문업체 가타오카 제작소 등과 공동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
술도 개발했다. 세포를 배양하는 배지 밑부분에 특수한 고분자를 붙이고 레이저
를 쏘면 발열이 일어나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불순 세포
가 섞이는 비율을 3% 아래로 줄였다. 올 상반기까지 상용화가 목표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CiRA), 이화학연구소(RIKEN)은 이미 AI를 이용해 신약개
발 후보물질을 찾고 재생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전부터 해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AI 기술을 통한 연구의 자동화가 보급되면서 재생의료 응용연구 분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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