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차바이오텍, 배아줄기세포 분화 심근세포 제조 미 특허
한국경제 | 2018-03-27 14:28:03
차바이오텍(대표 이영욱)이 사람이나 쥐의 배아줄기세포에서 심근세포를 분화시
켜 배양하는 기술에 관한 미국 특허를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특허 받은 '무혈청배지와 N2보조제를 포함하는 배지에서 인간 또는 마우스
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은 이전 방법보다 심근세
포를 많이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자에 대한 임상이 활발해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바이오텍은 2014년 이 기술 국내 특허를 받았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추가로
받아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독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심근세포 분화 및 배양기술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이식해 재생 치료
를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세계 각국 연구진이 여러 방법으로 심근세포 분
화와 분리방법을 개발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기존 방식은 얻을 수 있는 심근세
포가 적어 임상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차바이오텍에서 개발한 기술은 무혈청 배지를 활용해 심근세포 생산성과 효율을
높였다. 지금은 소의 태아혈청배지를 주로 썼는데 이는 광우병 바이러스 등 치
명적 동물 바이러스가 포함될 우려도 있었다. 혈청이 없는 무혈청 배지는 오염
될 위험이 낮고 동물 혈청에서 단백질 항체가 생겨 거부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만큼 순도 높은 심근세포를 확보할 수 있다.

임종섭 차바이오텍 R&D 연구실장은 "특허 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인간 배아
줄기 세포 유래 심근세포를 분석했더니 심근세포가 갖는 형태학적, 생리학적,
면역학적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했다. 그는 "배아에
서 분화된 심장세포를 활용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가능성
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