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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실적 고려하면…미워도 다시 한 번 IT"
한국경제 | 2018-04-16 11:07:44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정보기술(IT)주가
선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IT주
의 실적 모멘텀과 함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될 수 있
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16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
2.12포인트(0.81%) 오른 18,826.3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27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섰다.

지난해 코스피 강세를 견인한 IT주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올
해 바이오주가 속한 의약품 업종지수가 25.69%(13일 종가 기준) 뛰며 두각을 드
러낸 반면 전기전자 업종지수 수익률은 -0.65%를 기록해 코스피(-0.50%)보다 부
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달 6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호실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뒤이어 SK하이닉스가
오는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IT주 관련 투자심리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지금까지 주도업종은 헬
스케어였다"면서도 "지금부터는 IT가 주도업종의 역할을 해 줄 수 있
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당초 시장이 우려했던
1분기 이익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국내 IT제품의 수출 정점은 통상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 형성되고, 삼성전자
역시 이익 정점이 1분기가 아닌 2분기나 4분기에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
했다. 따라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IT주는 1분기보다 다음 분기 실적 기대치
가 높아질 전망이고, 이는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 주간 업종별 올해 영업이익을 분석
한 결과, IT업종이 0.4% 개선돼 가장 큰 폭의 추정치 상향이 나타났다"며
"SK하이닉스가 1.7% 상향 조정되며 IT 업종의 리비전 상향을 주도했다&q
uot;고 분석했다.

한국 IT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IT주의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성장하는 IT업종의 실
적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는 점에서 팡(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
릭스 구글)에 대한 관심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팡 주식
합산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856억달러, 31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와 미국 애플과 마이크론의 실적 전
망치를 비교하면 이익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축소됐다고 이 팀장은 분석했다. 올
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2조원, 애플과 마이크론은 89
조원이라고 전했다.

이 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
.9배이고, 애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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