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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것 없는 코스닥, 900선 너머 쾌속질주
파이낸셜뉴스 | 2018-04-17 21:05:05
코스닥 벤처펀드 흥행으로 두달 반만에 900선 탈환
제약·바이오株 상승 주도 화장품.IT부품株 여력 충분


코스닥 지수가 900포인트를 회복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코스닥 벤처펀드 흥행이 주요하다.

지난 1월 바이오 위주의 상승이었다면 이제 중국 소비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4.33포인트) 상승한 901.22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 상승에 코스닥 지수는 900포인트도 돌파했다. 지난 2월1일 900선을 하회한 이후 두달 반 만이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에는 우선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50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월초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지난 13일 순매수로 돌아서며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지수 상승에는 코스닥 벤처펀드 흥행이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벤처펀드의 지난 5일 이후 누적 판매액은 지난 13일 기준 9385억원이다. 7개 공모펀드에 2034억원 규모의 자금유입이 발생했고 78개 사모펀드에 7351억원이 유입됐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출시 열흘 만인 지난 16일 기준 전체 코스닥벤처펀드의 설정액은 1조원을 넘어 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이 발행한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투자 가능한 종목 중 약 17% 수준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유입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셈이다.

제약 바이오주 상승에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는 화장품과 정보기술(IT) 부품주들도 덩달아 상승 준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부장은 "벤처펀드 흥행으로 코스닥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시총 상위주들의 바이오를 시작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화장품과 IT 부품주에 상대적으로 싸게 보여 개인 매수세들이 붙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닥 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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