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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美 재무 "무역분쟁 해결위해 방중 고려중"
파이낸셜뉴스 | 2018-04-22 15:53:05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UPI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간 무역분쟁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방중)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며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같은 회의에 참석한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도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강 총재와 무역이 아닌 중앙은행 문제에 초점을 맞춰 대화했고 중국의 추가 시장개방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무역분쟁 해결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는 므누신 장관의 방중 의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므누신 장관이 방중을 고려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중국은 미국측이 베이징에 와서 무역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싶다는 소식을 이미 접했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양국은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앞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폭탄을 예고하자 중국도 곧장 미국산 수입품 108개에 대한 맞불 관세를 발표했다.

곧이어 미국이 중국 정보통신(IT) 산업을 겨냥해 1000억달러의 추가 관세 가능성을 경고하자 중국은 보복관세로 즉각 응수하겠다고 맞섰다.

블룸버그는 므누신 장관의 중국방문이 성사된다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미·중 간 '관세갈등' 구도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AFP통신은 므누신 장관 발언이 미묘한 시점에 나왔다고 전했다. 핵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 등 미국과 중국이 바라던 북한의 '외교적 양보'가 나온 직후 이같은 무역 관련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미국의 대북압박에 중국이 "매우 도움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때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최대한의 압박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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