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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중의원 조기 해산·총선 고려 안해"
파이낸셜뉴스 | 2018-04-26 13:01:04
아베 신조 일본 총리.NHK방송 캡쳐


잇단 스캔들로 위기에 빠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 조기 해산 및 총선'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26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의원 조기 해산 및 총선 실시에 대해 "내 머릿 속에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집권여당인 자민당에서 거론된 '중의원 해산' 카드를 강력 반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에서) 불신임안이 제출되면 중의원을 해산하는 것도 선택지"라고 말한 바 있다.

연일 다양한 의혹이 터져 나오며 위기에 몰리고 있는 아베 내각은 지지율이 추락하며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아베 총리는 모리토모학원, 가케학원 등 2개 사학 재단이 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직간접적으로 행사했다는 사학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방위성의 이라크 파병부대 일일보고 문건 은폐 의혹, 후쿠다 준이치 전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상의 음란 요가 업소 방문 의혹 등 악재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캔들 자체도 심각하지만 더 큰 문제는 스캔들과 관련 의혹 제기가 잇따라 터져 나오는 중에도 정부 여당에서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데 있다.

후쿠다 전 차관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자민당 나가오 다카시 중의원 의원은 지난 20일 트위터에 여기자 성희롱 사건에 대해 항의 집회를 여는 야당 여성 국회의원들의 사진을 올리며 "적어도 내게는 성희롱과 인연이 먼 분들"이라고 빈정거렸다가 비판을 받았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전날 같은 사건에 대해 "후쿠다 전 차관이 속아서 문제 제기를 당한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이 세상에 있다"며 후쿠다 전 차관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야권이 반발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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