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남과 북, 역사적인 악수 나눠" CNN 등 외신 생중계
파이낸셜뉴스 | 2018-04-27 10:47:05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CNN 등 외신은 이 장면은 생중계하며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CNN 등 외신들은 이 장면을 생중계하며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두 정상간 만남이 수개월전만해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면서 향후 진행될 북미 대화의 분위기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CNN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했으며 문 대통령이 손짓으로 군사분계선 남쪽을 넘을 것을 권유했다. 이어 김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 북쪽을 넘을 것을 깜짝 제안했고 두 정상은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 북쪽을 넘었다가 다시 남쪽으로 넘어왔다. CNN은 이같은 행동에 대해 "상징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이날 생중계를 진행한 곳은 미국 CNN외에도 영국 BBC, 가디언 등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위원장이 한국전쟁 이후 남한 땅을 밟은 최초의 북한 지도자라면서 "이번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 직후 "한반도 역사에서 엄청난 순간"이라는 속보를 띄웠다. 또 두 정상이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고 "유례가 없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로라 비커 BBC 한국특파원은 트위터에 "두 정상은 단지 악수를 나눈 것이 아니라 선을 건너 손을 잡았다. 몇달전만해도 상상조차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김정은이 핵위기에 관한 정상회담을 위해 남쪽 경계선을 건넜고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세계의 마지막 냉전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최근의 시도"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이 역사적인 한반도 대화를 위해 휴전선을 건넜다"면서 "핵무기 폐기에 관한 김 위원장의 협상 의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교활한 적과 미국의 충동적인 우방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면서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서 계획된 훨씬 더 중요한 만남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처음으로 악수를 했다"면서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는 희망에 불을 지폈다"고 설명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