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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0번째 도전만에 국내 첫승
파이낸셜뉴스 | 2018-05-20 17:11:05
박인비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마침내 국내 대회 첫 승 한을 풀었다.

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결승에서 김아림(23)을 1홀차로 제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생애 첫 KLPGA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올렸고 일본에서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 등 해외에서는 모두 24승을 거두었지만 유독 KLPGA투어에서만 우승이 없었다.

2008년부터 19차례 KLPGA투어 무대에 도전했지만 준우승만 6차례 차지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얼음공주' 김자영(27·SK네트웍스)의 벽에 부딪혀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박인비는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최은우(23·볼빅)를 3홀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도 쉽지은 않았다. 장타를 앞세운 김아림과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야 했기 때문이다. 김아림은 장타에다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퍼트까지 장착해 박인비를 괴롭혔다. 박인비는 13번홀(파3)에서야 4m 버디를 잡아내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5번홀(파4)에서 김아림의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면서 2홀차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낚는듯 했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3m 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1홀차로 쫓겼다. 그러나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을 잇따라 파로 막아내며 '19전20기'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우승상금 1억7500만원과 3500만원 상당의 굴삭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2016년에 데뷔한 김아림도 준우승에 그쳤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맞아 주눅 들지 않고 끝까지 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김아림은 준결승에서 '퍼트 달인' 이승현(27·NH투자증권)을 4홀차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61번 시드의 최은우가 이승현을 따돌리고 3위에 입상했다.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톱10' 입상이 없는 최은우는 이승현을 맞아 5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승현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4위에 입상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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