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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까지 가긴 갔는데~"...北 풍계리 취재 南측 기자단, 방북비자 안나와 무기한 대기
뉴스핌 | 2018-05-21 16:25:00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들의 명단 수령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한국 취재단을 배제한 채 일정을 진행할지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화 개시(오전 9시)와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고 했으나, 북측은 아직까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우리 측 기자단 배제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예단해서 말할 수는 없다"며 "풍계리 폐기 행사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사진=38 노스]

현재 남측 기자단을 배제하고 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위한 전망대를 설치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공개하기로 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의 기자단에 대해 이미 북한 원산으로 안내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에도 북한에 대한 접촉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북한 핵실험장 폐기 일정 취재사인 MBC와 뉴스1은 이날 베이징으로 이동해 일단 대기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남측 기자단 배제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 계속 접촉할 예정인데, 일단 이날은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국회 기자회견을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를 경색시킨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정에도 끝내 남측 기자단을 배제시킬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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