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가계대출 실질금리 2년 6개월만에 최고.. 연 2.38%
파이낸셜뉴스 | 2018-05-22 16:01:05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고금리 부담

올해 1·4분기 가계대출 실질금리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 물가상승률을 뺀 지표로 체감 금리라 할 수 있다.

22일 한국은행,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실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38%로 조사됐다. 이는 2.54%를 기록한 지난 2015년 3·4분기 이후 최고치다. 가계대출 실질금리는 2012∼2013년 3%대를 기록한 이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실질금리도 덩달아 하락했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2016년 6월 역대 최저인 연 1.25%로 내려간 후 2017년 3·4분기엔 1.1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한은이 정책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자 실질금리도 2%대로 복귀했다.

가계대출 실질금리 상승 배경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올들어 지지부진한 것도 이유다. 올해 1·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3·4분기(0.7%) 이후 가장 낮았다. 결국 대출수요가 여전한 상태에서 실질금리가 오르면 높은 금리를 감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최근 대출 규제 풍선효과로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늘고 있는데 이들 대출은 변동금리가 많다"며 "주택담보대출을 충분히 받지 못한 취약계층들이 대출금리 상승 부담을 먼저,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