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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역 파라곤, 미사강변도시 역세권 '로또 아파트'
한국경제 | 2018-05-24 10:35:50
동양건설산업이 25일 '미사역 파라곤'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택지지구인 미사강변도시에서 나오다보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까다로운 청약절차 탓에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경기도 하남은 청약과열지구다. 지난 5년간 당첨이 없었던 세대주만 청약이 가
능한 지역이다. 하지만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 모두 청약이 가능하
고 전용 85㎡ 이상의 주택형이다보니 가점제와 추첨제로 절반씩 당첨자를 뽑는
다. 청약 조건만 된다면 오히려 당첨 확률이 높은 단지가 '미사역 파라곤&
#39;이다.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에 1순위 청약 조건이 되기 위해서는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청약통장 예치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지역 400만원, 서울 및 인천
지역은 각각 1000만원, 70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가입기간은 2년을 경과해야
한다. 25일 분양 공고가 뜰 예정이어서 오늘(24일) 청약통장 예치금을 확인해보
는 데 좋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 조건이 까다롭다보니 의외로 조건을 충족되는 청약자
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10만 청약설도 제
기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감일지구에 접수된 수준 안팎이 될 것으
로 추측한다. 전매제한도 있다보니 청약에 신중할 것이라는 얘기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분양가 때문이다. 공개된 분양가는 3.3㎡당 14
00만원대 초중반이다. 팬트하우스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들이 6억원 이하로 책정
됐다. 미사강변도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파트들은 3.3㎡당 매매가가 1800만~2
000만원대다. 확연히 보이는 '로또 아파트'인 셈이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시세를 이끌고 있는 '더샵리버포레의;의 매매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용 89㎡의 매매가가 8억3000만원 안팎이다. 98㎡은 9억원,
112㎡는 10억원을 넘나들고 있다. 이에 비해 미사역 파라곤이 102~117㎡가 6억
원 이하다보니 당연히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경기도 하남은 2014년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가 입주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 인구는 7만3000여명, 세대수는 3만세대 가까이 증
가했다. 하남시의 인구는 22만명을 넘어섰다.

하남의 대표적인 신도시인 위례신도시는 교통망 확충이 암초에 부딪히면서 수요
자들은 상대적으로 미사강변도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난
을 해결하고 상권형성에 있어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위례신사
선 경전철 사업이 시공사 변경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2024년에 개통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정부와 서울시가 위례신도시에서 신교통 수단으로 추진하
던 '위례신도시 마천역∼복정역 5.11㎞ 구간' 노면전차(트램) 사업
도 표류 위기에 놓였다.

현재 위례신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은 복정역(8호선·분당선)
뿐이다. 그나마 실시계획인가로 8호선 추가역 신설 사업 착수가 가능해진 점
은 다행이지만 신설에 필요한 총 34필지 중 절반 이상인 19필지가 개인 소유다
. 이를 감안하면 토지 보상 절차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의 경우 개통이 늦어지긴 했지만, 개통은 확정
된 상태다. 여기에 9호선 연장 사업도 예고됐다. 5호선 미사역 개통 시기는 20
19년 6월, 9호선 연장 사업 완료 시기는 2025년께로 예상된다.

아파트 분양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역세권 아파트의 가치는 알 것이다.
지하철 역에서 얼마나 가까운 가가 아파트 가치의 척도가 된다. 아파트 단지에
서 지하철 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를 통해서 미사역으로 바로 연결된다. 이 같은 설계를 반
영하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토지도 막바지에 분양했고, 이 때문에 아
파트도 나중에 분양하게 됐다. 그만큼 아파트의 가치는 현재 미사강변도시에 있
는 아파트들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자곡동 660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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