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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5단지 재건축 조합, 설계안 두고 ‘내홍’
SBSCNBC | 2018-05-24 19:50:45
<앵커>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금 예정액이 예상을 크게 초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원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서울 잠실 주공5단지는 여기에 더해, 재건축 설계안을 놓고도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중인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석 달 넘게 설계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총 30억 원의 조합 예산이 투입되는 단지 설계에 최종 후보로 5개의 작품이 선정됐고, 최근 당선작이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잠실 주공5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설계안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죠. 우리가 우리 돈 내고 (재건축)하는데 법적 근거도 없는 관통 도로를 내고 공공청사를 짓고 기부채납을 한다면 과연 재건축 해서 실익이 뭐냐는 겁니다.]

[민병규 / 잠실 주공5단지 조합원 : 서울시장이 하라는 대로 거의 하지 않나, 설계조차도 그렇고 모든 게 다 그런 쪽으로 따라가는 것 같은데…]

설계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조합원들은 당선작이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것이지,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조합 대표는 설계를 수정하겠다면서 불끄기에 나섰습니다.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장 : 건축주가 원하는 대로 자기가(설계사가) 따르겠다고 오후에 저한테 공문을 보냈죠. 건물 배치도 안 된, 현재 (설계안) 상태는 이미지만 나왔다 뿐이지 저게 완성된 게 아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은 시간을 지체하면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으니 그대로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잠실 주공5단지 조합원 : 당선작을 보니까, 또 설명을 들었거든요.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설계가 차분해서 불만보다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어요.)]

조합 측은 다음 주 총회를 열고, 설계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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