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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노장 투혼’ 박종현 삼복승 인기↑-장보규 400승 돌파
파이낸셜뉴스 | 2018-05-25 03:11:08
박종현 경륜 선수.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장보규 경륜 선수.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광명=강근주 기자] 요즘 광명스피돔에 노장 투혼이 빛을 발하고 있다. 박종현(50세, A1반)과 1기 원년 멤버인 장보규(44세, A1반), 허은회(53세, B1반) 선수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한결 같은 경기력을 보여줘 후배들은 물론 경륜 팬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박종현은 경륜선수로는 한계점인 50대를 넘어섰는데도 우수급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종팀 맏형이자 정신적인 리더인 박종현은 요즘도 젊은 선수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한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박종현은 경륜 후배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노장은 대체로 해가 지날수록 성적이 떨어지는데 박종현은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올해 성적이 올랐다. 지난 시즌 연대률은 51%이며 삼연대률은 60%를 기록했는데 비해 올해 시즌 연대률은 67% 삼연대률 76%를 기록 중이다.

특히 삼연대율이 높아 삼복승 투자를 즐기는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혈기왕성한 젊은 선수도 우수급에서 70% 이상 삼연대율을 기록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박종현은 올해 출전한 22번의 경주에서 5회만 3착권 밖으로 밀렸을 뿐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최근 벨로드롬을 호령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70%가 넘는 삼연대율을 기록한 것도 대단한데 올해 시즌 선행이나 젖히기 승부를 통해 5번이나 입상에 성공한 점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진단한다.

1기 원년 멤버 중 장보규와 허은회, 신우삼, 신용수, 2기 출신 정덕이 선수 활약도 돋보인다. 특히 원조 선행형 강자로 불리는 장보규는 올해 시즌 우수급 22경기에 나와 선행 승부로 우승 6회, 준우승 5회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 통산 400승도 돌파했다. 장보규는 현재 선행 우승 299승으로 300승 달성을 단 한 경주만 남겨놓고 있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1기 멤버로 한국 경륜역사와 함께한 허은회(53세, B1반)의 존재감도 여전하다. 허은회는 자기 관리만 충실하면 누구든 50세 이상이 되도 경륜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허은회 선수는 출전할 때마다 최고령 노장 선수로서 경륜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장보규, 허은회 선수가 오랜 세월 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라며 “이는 자기 한계를 매일 같이 경험하며 혹독하게 짜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해 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분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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