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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美, 북미회담 성공시 北과 대규모 경제협력 의사 있어"
뉴스핌 | 2018-05-27 11:28:00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회견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다음은 정 실장이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전문이다.

-미국에 사전에 알렸나

▶미국과는 언제든지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서 최근 남북간 문제와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앞두고 긴밀히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공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어떤 채널로 만남 의사를 전했나. 그제 오후 핫라인으로 통화하다가 제안 받은 것인가? 누가 준비했나?

▶남북간 여러가지 소통 경로 유지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서훈 국정원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간 소통 경로다. 그제 최근의 북미정상회담 준비하는 과정과 남북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가야 되는지에 관한 4.27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북측에서 김 위원장의 구상이라고 하면서 격의 없는 소통을 한 번 가지는 방안을 제시했고, 저희가 두 사람간 접촉 이후 관련 장관들과의 협의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대통령이 승락했다. 그제 밤부터 어제 오전까지 실무적 준비를 마치고 어제 오후 정상회담 개최한 것이다.


-오늘도 문 대통령이 '남북미 3자 정상회담' 필요성에 대해 말했는데, 북미회담 성사되면 남북미 정상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북이나 미국으로부터 받았나? 혹은 실무적으로 논의한 적 있나?

▶남북간 실무 차원에서 북미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안보 측면에서의 우려를 해소해줄 수 있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적대행위 금지나 상호불가침 약속을 받는다거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상을 개시하거나 3국간 종전선언을 하든지 등이다.

이런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러나 3자 회담을 어떻게 언제 개최할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합의된 게 없고 계속 실무 차원에서 가능성 검토만 진행하고 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에 대한 북미 양측의 의지는 여러 경로로 확인하고 다 아는데, 그 다음 과정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그 다음 과정에 대해 개선될 여지가 마련된 것인가.

▶말씀드린 여러 방안도 북이 비핵화 추진 방안에 대한 북미간의 합의가 이뤄지고, 그 합의를 북이 어느 정도 실질적으로 이행한 다음 검토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미국과 동맹관계를 계속 상세하게 공유한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한 보낸 후 우리와 미국이 얼마나 자주 어떤 레벨에서 소통했는지 궁금하다.

▶트럼프 대통령 서한의 발표 시점이 미국으로서는 아침 이른 시각이었고 우리는 아주 늦은 시각이었다. 소통에 약간의 시차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한미간에는 아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특히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에는 맥마스터 보좌관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볼튼 보좌관 취임 이후 거의 매일 소통하고 있다.

-한미간 긴밀한 소통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지 다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할 때 우리 국민들 많이 놀랐다.

▶한미간 소통 과정이나 내용을 저희가 그때 그때 소상하게 밝힐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내용을 다 알면 국민들이 그렇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에서 밝혔듯 남북 단절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는데 어제 얘기 나왔나.

▶정상간 논의한 내용을 다 밝힐 수 없는 것을 밝혀달라. 어제 판문점 회동에서는 남북관계 발전 방안과 북미회담 어떻게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인지에 대한 양국 정상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었단 것만 밝히겠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완전한 비핵화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지원한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지원 구체적으로 언급했나.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뿐 아니라 통화로 수시로 의견 교환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북미회담이 성공하면 미국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대규모로 할 의사와 용의를 갖고 있다고 몇 번 말씀하신 적 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들었지만 현 단계에서 발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북미회담이 중간에 어려움을 겪은 게 비핵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일괄타결 방식과 핵무기 국외 반출에 대해 어떤 의견 가지고 있는지? 서훈 국정원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접촉은 실제로 만난 것인가?

▶구체적 소통 방법까지 공개하는 건 부적절한다. 지금 진행되는 여러가지 과정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엄청난 목표를 향해 서로 노력하는 과정이다. 세계사적인 전쟁과 평화에 관한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쓰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쉽게 이뤄질 수는 없다. 더군다나 압축된 시간에 이뤄져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저희 정부는 북미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으로 믿고 있고 그 회담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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