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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실무회담 판문점서 진행 중" 공식 확인
한국경제 | 2018-05-28 07:59:51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판문점
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측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
정은(국무위원장) 간 회담을 준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판문점 실무회담에서는 비핵화 등 의제 부분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며 싱가포르
에서는 실행계획(의전·경호·보안 등)에 대한 실무회담은 주중 열
릴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한국계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
관, 그 외 미 국방부 관계자 등이, 북측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는 판문점 내 구체적인 협상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워싱턴포스트(W
P)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북미정상회담 사전 준비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판문점 북측 지역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WP는 "(판문점 북측의) 통일각, 즉 통일의 집으로 향했다"고 언급한
뒤 이번 회의가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는 명시하지 않은 채 "회의가 28
과 29일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CNN 방송도 "미국 대표단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국무위원
장) 간의 회담에 앞서 예비회담을 하기 위해 27일 북한으로 향했다"고 관
련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고위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나는 진실로 북한이 눈부신 잠재
력이 있으며 언젠가는 경제적, 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quot;며 "김정은도 이 점에서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
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무부가 몇 시간 전 헤더 나워트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북미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판문
점 북측 지역'에서의 회담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다.

무산 위기에 처했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는 사실상 본궤도에 오
르게 됐다.

북한은 16일 개최하기로 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당일 새벽 한미 공중연합훈련 등
을 문제 삼으며 일방적으로 연기했고 미국 측의 회담 관련 요청에도 일절 응하
지 않았다.

이어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무지몽매” &ld
quo;아둔한 얼뜨기” 등 원색적 언어로 공개 비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
ldquo;도저히 용납 못할 일”이라며 "회담이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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