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5G 주파수 경매 종료… SKT·KT 최대치 낙찰
한국경제 | 2018-06-19 08:45:08
전국망 구축에 유리해 '꿈의 주파수' 대역으로 불리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던 3.5㎓(기가헤르츠) 대역 280㎒(메가헤르츠) 폭을 SK텔레콤과 KT, LG유
플러스가 각각 100대 100대 80㎒로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경매를 진행한 결과 3.5㎓ 대역에서 SK텔레콤이 100㎒, KT가 100㎒, LG유플러
스가 80㎒를 각각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정한 '총량제한' 원칙에 따라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최
대 대역폭을 확보한 셈이다.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통 3사의 총 낙찰가는 시작
가보다 3423억원 늘어난 3조6183억원으로 시장의 예상대로 4조원을 밑돌았다.

3.5㎓ 대역의 총 낙찰가는 블록당 968억원씩 총 2조9960억원이었다. 경매 시작
가(2조6544억원)보다 3416억원 많은 금액이다.

이날 경매는 3사별 할당 대역폭을 정하는 1단계에 이어 주파수 위치를 정하는
2단계 경매로 진행됐다.

3.5㎓ 대역 1단계 경매는 3사 간 입찰 경쟁이 전날에 이어 9라운드까지 이어지
며 블록(10㎒폭)당 가격이 948억원에서 968억원으로 뛰었다. 2단계 위치 경매에
서는 LG유플러스 3.42∼3.5㎓, KT 3.5∼3.6㎓, SK텔레콤 3.6∼3.7㎓
순으로 결정됐다.

3.5㎓와 함께 매물로 나온 28㎓ 대역(총 2400㎒폭)은 3사가 똑같이 800㎒폭씩
나눠가졌다. 28㎓ 대역은 경매 첫날인 15일 1라운드에서 최저경쟁가인 블록(10
0㎒폭)당 259억원, 총 6216억원에 낙찰됐다. 2단계에서는 7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 결과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최
대 폭을 확보하지는 못했으나 단순히 주파수량의 속도 경쟁 마케팅은 지양하겠
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의 핵심인 3.5GHz 대역에서 '최대 총량'
인 100MHz폭과 함께 노른 자위로 평가되는 C대역을 확보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C대역은 주파수 확장이 용이하고 간섭
이슈와도 무관해 안정적인 5G 서비스품질을 위한 최적 대역으로 평가된다&quo
t;고 말했다.

이어 "가장 빠른 속도의 5G 서비스를 가장 많은 가입자들에게 가장 안정적
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네트워크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
초 5G 상용화 선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번 경매 결과에 만족하며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 경매였다고 판
단한다며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KT는 국내 최대의 초광대역 전국망 5
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 5G 주파수로 더 많은 사
람들에게 더 빠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앞으로 KT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
반으로 5G 선도 통신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국내 통신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순히 주파수량이나 속
도경쟁 중심의 마케팅을 지양하고 할당받은 5G 주파수를 최대한 활용해 선도적
으로 장비를 구축하고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집
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되는 핫스팟 지역은 할당받은 28㎓ 주파수를
통해 고객들이 충분히 5G 속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초
고속 데이터에 걸맞는 5G 서비스 발굴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quo
t;고 언급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