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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기록물 수집 공모전서 '3.1운동 민족선언서' 대상
파이낸셜뉴스 | 2018-06-19 17:53:05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제4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정부가 제작·간행한 민족선언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공모전에 접수된 650여점의 기록물에 대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꽃심상(대상) 2명을 포함한 총 48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1운동 부문’과 ‘전주기록물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는 3.1운동 부문 대상인 꽃심상에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대한민국정부가 지난 1952년 국한문혼용체(한글토)로 제작 간행한 민족선언서를 선정했다. 해당 기록물은 기증자가 선친에게 물려받아 간직하고 있다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주시에 기증했다.

또, 전주 부문 꽃심상(대상)에는 전주 지역 출판 잡지 및 신문 창간호(40점)가 선정됐다. 해당 기록물은 전북도민신문(전북도민일보)과 전라일보, 옛 ‘전주일보’ 창간호, 전주예술(예총잡지), 체신정보(우체국소식지), 소년문학(청소년잡지), 더불어사는 전주(반상회보) 등 잡지 창간호로, 전주의 출판문화를 알 수 있는 가치가 높은 기록물들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1980년대 3.1운동 기념행사에 사용된 ‘태극기’ △독립유공자들의 주요 활동이 기록이 수록된 ‘독립혈사’(1949년)가 3.1운동 부문 대동상(최우수)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전북의 3.1운동을 포함한 독립 운동 역사 기록이 담긴 자료집 및 기념행사 자료 △생활 속 3.1운동을 기억하는 민간 기록물(기념우표, 잡지, 노트 등) 등이 보존가치가 높은 기록물로 인정을 받았다.

시는 전주가 기억하는 시민들의 삶과 삶 속에 녹아있는 전주 정신의 원형을 인문학적 자산으로 삼기 위해 전주 기록물의 의미를 밝히고, 시민과 함께 기록물을 모으고 보존해 전주정신의 숲(기록원)에 집대성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최병로 전주시 기록물관리팀장은 “이번 수집 공모전을 통해 한 시대, 장소, 사건에 대한 자료를 꾸준히 모으고 기록하는 이들이 많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거 전주의 상징이었으나 현재는 사라진 장소나 사건, 건물, 랜드마크를 주제로 전주의 기억을 찾아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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