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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코스피 V자형 반등은 요원"…관전포인트는?
한국경제 | 2018-06-21 11:02:21
코스피지수가 다시 2340선으로 되돌아갔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
순까지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위험요인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코스피지수의 &
#39;V자'형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 완화 여부와 국내 고용지표의 회복 등이 선결 과제로
꼽히는 만큼 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1포인트(0.45%) 내린 235
3.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시작해 장중 2370선을 회복했
으나 약세로 돌아서 2348.63까지 밀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지만 상승동력도 부재한 상황임
을 꼬집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기준의 확정 주가순자산비율
(trailing PBR) 1배인 코스피지수 2308을 하회할 정도로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
니지만, 투자자들이 미래 자본 총계 증가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완화의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락폭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브이(V)자
형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여전히 위험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1년 후 자본총계 추정치를 사용한 PBR 1배
인 코스피 2456 수준을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 완화 여부, 국내 고용지표의 회복 등 요인을 대부분 7
월 초중반에 확인이 가능 한만큼 해당 시기까지 증시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관
측이다.

염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분위기지만 실제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되는 시점인 7월6일 이전에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결론
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7월 11일까
지는 국내 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의 주요 원인들이 더 악화될 가능
성은 낮고, 미국의 관세 부과, 중국의 보복관세 언급들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받은 만큼 관세 부과 시점인 7월 6일에 가까워지며 협상의 여지를 높여갈 것으
로 예상한다"며 "코스피 2300~2350 구간은 단기 분할매수가 가능한
권역"이라고 진단했다.

추세적인 달러화 강세 흐름도 다소 잦아들 것으로 점쳐졌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달러화 강세 해프닝은 마무리
됐다고 본다"며 "2016년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유럽중앙은행
(ECB) 통화정책 회의를 거치면서 일시적인 달러화 강세가 1~2주 전개 됐지만 결
국 선진시장(DM)의 통화정책 방향성 일치라는 요인에 편승해 약세로 전환한 기
억이 이 같은 전망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기업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점 등을 부담 요인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이슈가 연말까지
위험변수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라며 &q
uot;코스피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미·중 무
역분쟁이 정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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