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그리스, 8년 만에 8월 구제금융 졸업
한국경제 | 2018-06-22 18:07:51
[ 이현일 기자 ] 2010년 유럽 재정위기의 진앙지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
리스가 8년 만에 구제금융을 졸업하게 됐다. 구조개혁을 거친 결과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2일 룩셈부르크에
서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 방안에 합의했다. 그리스는 2010년
재정위기 이후 수차례에 걸쳐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총 2750억유로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대신 재정긴축과 구조개혁을 약속하며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이행해야 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달 중순에
도 연금추가 삭감, 의료 서비스 감축, 세금 인상 등 구조개혁 법안을 통과시켰
다. 그리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4%로 모처럼 ‘플러스 성장’을
했다.

그리스 채권단이 구제금융 종료에 합의한 배경이다. 그리스는 이번 합의로 오는
8월20일부터 구제금융 프로그램에서 벗어난다. 그리스는 이번에 타결된 합의안
에 따라 969억유로에 달하는 채무만기를 10년 연장받는다. 이자 지급도 추가 유
예되며 150억유로를 지원받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번 합의안은 중기적 관점에서 채무 지속성
을 개선한 것”이라며 “그리스가 구조개혁과 견고한 재정정책을 유
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