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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금리 상승흐름 유효..국내는 단기금리 상대적 매력 높아 <유진證>
파이낸셜뉴스 | 2018-06-25 08:23:06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에서 "하반기 금리 상승 리스크가 예상보다 약화된 만큼 채권 매수 기회도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동수 연구원은 "하반기 한은의 한 차례 금리인상을 고려할 때 현재 단기 금리 수준은 금리인상 기대를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신 연구원은 "다른 교란 요인이 없다면 단기금리 수준은 캐리 매력이 높다. 다만 장기금리 수준은 현재의 장단기 금리차 수준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 금리 상승 폭이 20~30bp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 고점(국고채 10년 기준 2.81%)을 상회하는 국면에서는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질 수 있고 내년도 주요국 성장률 전망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 고점 수준에서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금리 상승 리스크로 인한 자본손실 리스크는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펀더멘탈 흐름과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훼손되지 않는 한 금리는 속도의 문제이지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특히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 자본유출이 확산될 경우 과거 테이퍼 탠트럼 국면과 같이 채권금리의 단기 급등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 고점 수준 도달시 단계적인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되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의 상승 리스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글로벌 금리는 기본적으로 동조화..한은은 8월 금리인상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무역분쟁, 일부 지역의 정정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나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훼손될 가능성이 낮고 GDP갭의 플러스 전환 등 물가 상승 흐름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금리의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펀더멘탈이나 통화정책 강도가 다른 만큼 금리의 상승 속도는 국가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봤다.

국내는 낮은 물가와 한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경기 모멘텀 약화 및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긴축이 강화된 미국 국채금리보다 금리 상승 폭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투자기관의 초장기물 수요 지속 등 우호적 수급 여건도 전반적인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리가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금리 상승 폭이 국가별로 처한 환경에 따라 차별화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채 금리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과거 미 연준의 금리인상 국면에서는 미국채 금리의 고점에서 대부분 국가의 국채금리도 고점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미 연준의 자산 재투자 축소 규모는 추가로 확대될 것이며,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미연준에 따르면 미 연준의 자산 재투자 축소로 인해 미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이 점차 상승하고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대체로 커브는 스티프닝 압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연준에 따르면 현재 기간 프리미엄을 고려한 미국채 10년물의 적정 금리 수준은 3.30%대로 추정돼 현재 미국채 금리 2.94%보다 40bp내외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미 연준의 금리인상 국면에서 미국채 10년 금리 상승은 금리인상 폭 대비 50%를 소폭 상회했다. 하반기 미 연준의 금리인상 폭 50bp를 고려하면 대체로 미국채 10년 금리는 25~30bp내외 정도의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잠재 수준의 성장과 2%에 근접할 물가, 8월 한은의 한 차례 금리인상 전망 등을 고려할 때 미국채 등 해외금리와의 동조화 현상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한은의 신중한 통화정책, 국가별 성장 및 통화정책 차별화를 고려할 때 당초 예상보다 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하반기 국고채 3년 금리는 2.10~2.40%, 국고채 10년 금리는 2.50~2.90%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그는 "금리인상 시기에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가 일반적인 현상이나 상대적으로 국고채 10년 금리의 상승폭이 큰 것은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단기금리, 최근 무역분쟁과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하락한 금리, 그리고 달러화 강세로 인한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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