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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화폐 사기 '특별 주시'…TF 만든다
한국경제 | 2018-07-13 14:09: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11일(현지시간) 관계 당국 실무자들로 구성
된 ‘시장 무결성 및 소비자 사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고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TF출범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의해 이뤄졌으며, 특별 주시 항목에
‘디지털 통화(암호화폐)’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암호화폐가 미
국에서도 중요 이슈로 관심을 받았다.

TF에는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사법 당국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재무
부 장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등도 업무
에 협조하도록 했다.

미국은 사기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막으면서 한편으로 기관 투자자 유입을 허
용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SEC는 올 상반기에만 센트라코인 등 수백억원대 굵직한 암호화폐 공개(ICO) 사
기를 적발해내는 등 투자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범범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되 관련 산업 활성화도 병행하고 있다
.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암호화폐 기업 서클(Circle)은 미 연방법이 인정하는 정
식 은행 자격취득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증권사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2일에는 기관투자자 전용 서비스도 오픈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사기를 특별 주시한다는 소식에 불확실성 증가
로 인해 암호화폐 시세는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707만7000원을 기록했다. 3일 전에 비해 6% 이상 하
락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49만4500원, 이오스는 8085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 암
호화폐 시세가 이 기간 평균 6~8% 내렸다.

전문가들은 “제도권 편입을 위해 허들을 높이고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시
적 잡음이 생길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도 있지
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건전성이 강화되고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긍
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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