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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사민당, 창당 155년 만에 첫 女대표
한국경제 | 2018-07-21 00:00:42
[ 주용석 기자 ] 독일 사회민주당(SPD) 창당 155년 만에 첫 여성 대표가 등장
했다.

사민당은 22일 전당대회에서 안드레아 날레스 원내대표(47·사진)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 날레스 신임 대표는 대의원 투표에서 66.4%의 득표율을 기록
해 같은 여성 후보인 지모네 랑게 플렌스부르크 시장을 압도했다.

이로써 날레스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유력한 사민당 총리 후보로 떠올랐다. 그
는 사민당 내 좌파그룹에 속한다. 2000년대 초 사민당 출신인 게르하르트 슈뢰
더 전 총리가 연금 축소 등 사회·노동개혁(아젠다 2010)을 추진할 때 반
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연설에서도 “학교와 대학, 기업에 있는 모든 이들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어떻
게 만들지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폐지 요구
가 나온 장기실업급여체계(하르츠Ⅳ)에 대해선 “폐지를 요구할 정도는 아
니다”고 선을 그었다.

사민당은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그동안 당을
이끌었던 마르틴 슐츠 전 대표는 지난 2월 사임했다. 이후 지도부 회의에서 날
레스 대표가 차기 당 대표로 지명됐다. 다만 당내 일각의 요구에 따라 이번에
경선이 치러졌다. 날레스 대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끈 지난 3기 대연정
내각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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