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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에 5000억달러 관세 부과 준비됐다”
파이낸셜뉴스 | 2018-07-21 00:23:05
FILE - In this July 19, 2018 file photo,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before signing an Executive Order that establishes a National Council for the American Worker during a ceremony in the Eas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Trump said he’s willing to hit all imported goods from China with tariffs, sending U.S. markets sliding before the opening bell, Friday, July 20. In a taped interview with the business channel CNBC, Trump said “I’m willing to go to 500,” referring roughly to the $505.5 in goods imported last year from China. (AP Photo/Andrew Harnik, File)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에서 녹화 방영된 인터뷰에서 중국 수입품에 5000억달러 관세 부과가 준비돼있다며 이것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3750억달러에 달하는 등 미국은 중국에 오랫동안 당해왔다며 관세 부과는 미국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 수입제품에 340억달러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2차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에 부과를 하면서 대응할 것임을 강조해왔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에 맞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평가 절하되도록 용인해 자국 수출업체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은 자본의 해외 유출을 다시 촉발 할 수 있다.

20일 위안화 가치는 지난 12개월 중 가장 낮은 달러당 6.8위안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에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계획도 비판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서 “중국과 유럽연합(EU), 기타 다른 나라들은 화폐 가치를 조작하고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미국은 올리고 달러가 매일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의 큰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늘 그렇지만 이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370만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근로자위원회를 미 정부에 창설해 직업교육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홈디포 같은 미국 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일자리 창출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서명했다.

한편 글로벌 무역 분쟁이 점차 확산되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의 유럽산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수도 베를린에서 진행된 하계 정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부과 위협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실제로 번영을 빼앗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연 4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BMW의 경우 가장 큰 공장은 독일이 아닌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에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경제기관들이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 성장 전망을 낮추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조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충격으로부터 영원히 회복시키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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