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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에 다우 0.03% 하락 마감
파이낸셜뉴스 | 2018-07-21 08:29:0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커진 점과 달러 약세 안도가 뒤섞이면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포인트(0.03%) 하락한 25,058.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09%) 내린 2,801.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0포인트(0.07%) 내린 7,820.2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5% 올랐다. S&P 500은 0.02% 상승했고, 나스닥은 0.07%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물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을 직설적으로 비판한 여파를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우리에게는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면서 "위안화가 너무 빨리 떨어지고 있다(dropping like a rock)"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도 달러 강세를 촉발하고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연준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도 내놨다.

그는 또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중국과 유럽연합(EU) 및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의 환율을 조작하고 금리를 낮게 했다"며 "반면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있고, 달러는 매일 더 강세다"고 비판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장중 한때 95.656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날은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94.431까지 떨어졌다.

달러 강세가 향후 미국 기업의 수익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가 상존했던 달러 약세는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아시아시장에서 약 2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절하됐던 중국 위안화도 낙폭을 회복했다.

주요 기업의 탄탄한 실적도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일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3%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5천억 달러, 다시 말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위협한 점은 증시에 꾸준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무역갈등과 관련해 중국 시진핑 주석이 문제라는 비판을 재차 내놨다.

종목별로는 이날 종목별로는 MS가 1.8% 올랐다. 허니웰은 3.8% 상승했다.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최고경영자가 올해 실적이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가이던스)의 하단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발전 부분의 어려움도 지속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여파로 반락해 4.4%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분야가 0.59%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금융주는 0.2%, 기술주는 0.09%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는 0.76% 하락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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