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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UAE이어 아프리카 방문 '동반협력' 러브콜
파이낸셜뉴스 | 2018-07-22 14:35:05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면서 미군을 향한 우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고율 관세부과 입장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미국내에서 미국 패권을 압도하려는 '중국위협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 주석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중국의 자금지원과 사업협력이 필요한 국가들을 두루 만나 대미 연합전선 구축으로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에 도착해 공항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부부와 총리 등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 주석은 세네갈 방문에 이어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를 잇따라 방문해 대규모 경제 지원이라는 통큰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를 중국의 우군으로 만드는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진핑 주석은 살 대통령에게 "중국 국가 주석이 된 뒤 4번째 아프리카 방문으로 중국과 세네갈은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라면서 "양자 관계 및 공동의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다음 방문지인 르완다의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수십년간 중국과 아프리카는 단결 협력하고 동고동락한 운명공동체로서 향후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면서 "현재 세계는 상호 의존하는 상황이 깊어지고 공동 도전에도 직면해 있는데 '인심이 모이면 태산도 옮긴다는 말'처럼 함께 협력해 중국과 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손잡고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은 UAE 방문 당시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등과 만나 전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자면서 중동과 협력 증진을 타진했다.

중산 상무부장도 20일(현지시간) 술탄 알 만수리 UAE 경제부 장관과 함께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국-UAE 경제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UAE는 글로벌 자유무역과 다자 체제를 확고히 지지하고 무역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반대하며 폭넓은 협력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무역보호주의에 반대목소리를 높였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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