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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살인적 무더위 이겨내고 시즌 2승..최혜진.배선우 1타차 따돌려
파이낸셜뉴스 | 2018-07-22 16:11:06
최혜진, 대상.상금.평균타수 1위로 올라서

이소영

이소영(21·롯데)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을 극복하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이소영은 22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CC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최혜진(19·롯데)과 배선우(24·삼천리)의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두었다.

이소영은 전날 2라운드에서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인 11언더파 61타를 치며 최혜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으 때만 이소영의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추격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1타차 리드를 지켜 가던 이소영은 12번홀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으며 2타차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물론 힘겨운 승부였다. 이소영이 14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는 사이 배선우와 최혜진이 나란히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진 15번홀에서도 배선우와 최혜진은 버디를 잡으며 이소영을 추격했다. 선두 자리를 공동으로 내줄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소영도 차분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1타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승부처인 마지막 3개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가량의 챔피언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피를 말리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영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 약 3개월여만에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한 이소영은 시즌 상금 순위 5위(3억4114만4364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2승은 장하나(26·비씨카드), 최혜진에 이어 세번째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스탠딩 인터뷰에서 이소영은 "전날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정말 더웠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보기없는 플레이를 쳐펼치자고 마음 먹었는데 생각대로 됐다. 2주간 휴식기를 맞아 연습을 꾸준히 하며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도 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괴물 신인' 최혜진은 1타가 모자라 공동 2위에 그쳤지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종전 1위였던 대상 부문은 2위권과의 포인트 차이를 더욱 벌렸고 2위였던 상금랭킹은 종전 1위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2000여만원 따돌리고 1위(5억7731만원)로 올라섰다. 평균타수(69.772타)도 종전 1위 이정은(22·대방건설)을 제치고 1위가 됐다.

오지현, 김민선(23·문영그룹), 박민지(20·NH투자증권), 양제윤(26), 최은우(23·볼빅), 서연정(23·요진건설) 등이 공동 4위(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첫승과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던 지난해 대회 우승자 이정은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9위(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경기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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