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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KTX 해고 승무원 12년만에 복직 결정"
파이낸셜뉴스 | 2018-07-22 16:35:06
KTX 해고 승무원들이 12년만에 복직하게 됐다. 특히 이번 복직과 관련해 코레일은 해고 직원들의 본사영업직 복직을 제안하며 오랜 갈등의 종지부를 찍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철도노조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해고 승무원에 대한 복직이 결정된 것은 코레일 측이 본사 사무영업직으로 복직하도록 제시하면서 갈등이 마무리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제안한 '선 복직 후 전환배치'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복직 대상은 지난 2006년 5월 자회사로 이적을 거부해 정리해고 된 280명 중 추후에도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로 취업하지 않고 소송을 낸 180여 명의 직원이다. 이 중 현재 연락이 되지 않거나 결혼 등의 이유로 복직신청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약 80%인 100여 명 내외의 복직이 가능할 것으로 코레일은 보고 있다.

코레일 측은 사무영업직 취업을 희망하는 자에 한해 입사 전 교육과 채용시험 등 절차를 거쳐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용은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2월 취임 직후 코레일 본사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특별채용 형태로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더라도 해고자들이 철도가족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KTX 승무원들에 대한 복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이날 복직 합의 후 "지난 12년 동안 지속해 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당사자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합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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