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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도 후퇴.. 올여름 5개 원전 가동
파이낸셜뉴스 | 2018-07-22 19:53:05
폭염에 전력수요 치솟아 이번주 최고치 넘어설듯
정부, 정비 늦추고 재가동



이번 주에도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전 2기의 정비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현재 정지 중인 원전 2기도 전력피크 기간에 재가동을 추진한다. 앞서 재가동을 승인받은 4기까지 포함하면 탈원전 기조 속 총 5개 원전이 이번 여름 가동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주 폭염이 지속되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8830만㎾(올여름 최대 예측치)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8830만㎾는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에서 예상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8월 둘째, 셋째 주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45년 만에 가장 짧은 장마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수요가 많은 8월에도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먼저 한국수력원자력이 늘어난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 등 원전 2개의 정비 시기를 전력 피크기간 이후로 늦췄다.

아울러 현재 멈춰 있는 한빛3호기, 한울2호기 등 2개 호기를 전력피크 기간(8월 2~3주차)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기검사를 마친 한울 원전 4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울 2호기는 8월 중 재가동될 전망이다. 한수원 측은 500만㎾의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삼척그린2호기, 북평화력1호기까지 계획대로 정비가 완료되면 1000만㎾ 이상의 안정적 예비력과 11% 이상의 전력수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뚝도변전소 등을 찾아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과 아파트 정전 대응을 점검했다.

전기안전공사를 통해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노후된 아파트 등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한전의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 지원사업(최근 3년간 242개 단지, 39억원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백 장관은 "폭염이 예보된 상황에서 태풍의 간접효과로 무더위가 올 수도 있는 등 전력수요가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계획대로 발전기 공급이 확충되고 있고 비상자원도 갖추고 있는 만큼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발전기·송변전 설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오후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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