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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益 신기록 행진 '제동'… 갤노트9, 인공지능TV로 돌파구 찾는다
한국경제 | 2018-07-31 17:39:07
[ 좌동욱/고재연 기자 ]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가 최근 수년
간 지속된 ‘반도체 슈퍼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
다. 2위인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반도체 시장 전망을 낙관함에 따라 최
근 불거진 메모리 반도체 ‘고점 논란’이 사그라들지 주목된다.

○반도체 또 사상최대 실적

삼성전자는 올 2분기(4~6월)에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을 거
뒀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5분기 만에 60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 부
문 부진 탓이다. 반도체 부문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 매출 21조9900억원,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2.8%
에 달했다. 다만 삼성전자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8.1%
로 역대 최고치로 높아져 지나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

○공격적인 가격 전략

스마트폰 사업 부진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하향세로 돌아서게 한 결정타였
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2분기에 2조6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미국 애플과 디자인 특허소송에 대비해 쌓았던 충당금
(수천억원대로 추정)이 2분기에 이익으로 환입된 점을 고려하면 업계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3조7700억원) 및 작년 2분기(4조600억원)와 비교
하면 1조1000억~1조4000억원이나 적다.

최근 수년째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13년 32
%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1.1%까지 떨어졌
다. 올 하반기엔 10%대로 하락할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하락 추세를 반드시 돌려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스마트폰 사업 부
진 대응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휴대전화에) 신기술을
탑재할 때 조심스러웠다”며 “앞으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의
기본 핵심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의 앞선 기술을 적극 채용하겠다”고 강
조했다. 2016년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 이후 신기술 적용에 보수적으
로 변한 사내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내년 초 선보일 &lsq
uo;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 폰에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혁신 기술이
대거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 업체들을 뿌리칠 전략도 마련했다
.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의 판
매가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ld
quo;J시리즈, A시리즈 같은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가격 경쟁력
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익률
(수익성)은 다소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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